세계 여행
마카오, 식민지 시대가 바꾼 과자의 역사 – 아몬드 쿠키와 에그타르트
마카오를 여행하다 보면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아몬드 쿠키’와 ‘에그타르트’입니다. 이 두 과자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동서양 문화가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음식이기도 하죠. 오늘은 이 과자들의 기원과 변천사, 그리고 마카오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를 들여다보겠습니다.Ⅰ. 아몬드 쿠키 – 호도수가 아몬드를 만나다1. 광둥 전통 과자 ‘호도수(合桃酥)’아몬드 쿠키의 기원을 이해하려면 먼저 중국 광둥 지역의 전통 과자인 ‘호도수(合桃酥,합도수)’를 알아야 합니다. 호도수는 밀가루, 설탕, 라드(돼지기름),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호두를 넣어 만든 바삭한 쿠키로, 중국 남부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어온 간식입니다.2. 마카오..